오늘부터 직원 한 명의 '마이크로소프트 세금'이 월 11만 원을 넘어섰다. 2015년 E5 출시 이후 11년 만에 나온 새 엔터프라이즈 티어, M365 E7이 5월 1일 일반 공개됐다. 가격은 사용자당 월 99달러. 그런데 이 숫자보다 훨씬 더 중요한 질문이 있다: 왜 지금이고, 왜 이 구성인가?
E7에 담긴 것: 하나의 가격에 네 개의 세계
E7은 기존 M365 E5(생산성·보안·컴플라이언스), Microsoft 365 Copilot(Word·Excel·Outlook·Teams에 내장된 AI), Microsoft Entra Suite(제로 트러스트 신원·네트워크 접근 제어), 그리고 신규 Agent 365(AI 에이전트 관리 제어 플레인)를 단일 SKU로 묶었다. 흥미로운 것은 가격이다. 이 네 가지를 2026년 7월 기준 개별 구매하면 사용자당 월 105달러. E7은 6달러를 절약해 준다. 절약액 자체는 크지 않다 , 이 번들이 의미하는 것은 할인이 아니다.
Agent 365가 의미하는 것: AI 직원 관리의 시작
이번 출시의 핵심은 Agent 365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조직이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고 규모 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제어 플레인"이라고 정의한다. 구체적으로는 에이전트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하는지, 어떤 권한을 갖는지, 누가 승인했는지를 중앙에서 추적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2026년 현재, 기업 내부에서 실행 중인 AI 에이전트 수는 급격히 늘고 있다 , Salesforce는 자사 고객들이 이미 1억 개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배포했다고 보고했다. 그런데 이 에이전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IT 부서는 거의 없다. Agent 365는 바로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 만들어졌다.
숨은 인사이트: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HR 예산으로 옮기고 있다
E7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가격이나 기능 목록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AI를 IT 비용이 아닌 인력 비용의 언어로 포지셔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사용자당 월 99달러"라는 프레이밍은 직원 한 명의 SaaS 스택과 동일한 단위 , 즉, AI 에이전트를 신입사원처럼 온보딩·관리·감사하는 개념을 자연스럽게 만든다. 이것은 표면적으로는 소프트웨어 번들이지만, 실질적으로는 "AI 직원"이라는 개념의 기업 제도화다. 10년 뒤 기업들이 "AI 헤드카운트"를 인사 보고서에 올리는 순간, 그 출발점은 오늘일 것이다.
E7은 할인 번들이 아니다 , AI 에이전트에게 사원증을 발급하는 세계의 첫 번째 가격표다.
핵심 요약
- 사용자당 월 $99 , 2015년 E5 이후 처음 나온 새 엔터프라이즈 티어, 5월 1일 GA
- Agent 365 포함 , AI 에이전트 접근 권한·감사·거버넌스를 위한 새 제어 플레인
- 4개 제품 번들 , E5 + Copilot + Entra Suite + Agent 365, 개별 구매 대비 월 $6 절약
- 거버넌스가 핵심 , Salesforce 고객들이 이미 1억 개 이상 에이전트 배포, 통제 수요 급증
- AI를 인력 비용으로 , "사용자당" 가격 프레이밍은 AI를 IT 자산이 아닌 직원으로 재정의
더 생각해볼 것들
- Agent 365가 AI 에이전트의 '인사 관리 시스템'이 된다면, 미래의 IT 팀과 HR 팀은 합쳐질까, 아니면 새로운 직군이 탄생할까?
- 월 99달러 E7 구독이 기업 내 AI 에이전트 확산을 가속화한다면, 인간 직원이 직접 수행하던 업무는 어떤 순서로 대체될 것인가?
- 당신이 속한 조직은 현재 몇 개의 AI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에이전트들의 접근 권한을 감사할 수 있는가?